한나라당 새 대표에 최병렬 의원(64·4선·서울 강남 갑)이 선출됐다.

최 대표는 임기 2년의 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난 24일 실시된 당 대표 투표함을 개함한 결과, 총 유효 투표수 12만8721표 가운데 4만6074표를 얻은 최병렬 후보를 당 대표로 확정했다. 최 후보는 4만2965표를 얻은 서청원 후보를? 3109표차로 눌렀다.강재섭, 김덕룡 후보는 각각 1만8899표, 1만5680표를 얻어 3, 4위를 차지했고, 이재오, 김형오 후보는 2697표, 2406표로 뒤를 이었다.

최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단합과 개혁으로 내년 총선에서 또 다른 승리를 준비하겠다"며 "개혁하는 국민정당,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야당, 분권적 민주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민주 당적을 포기하고 신당에서도 손 뗄 것 ▲제 1당 대표와 대통령의 정례회담 ▲새로 제출한 '대북 비밀송금 사건' 특검법안 수용 등 3개항을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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