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규암면 진변마을에 '백강매촌' 조성

부여군 규암면(면장 김열수)은 역사문화 유적과 마을지명의 유래와 어울리는 특색있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진변 마을에 백강매촌(白江梅村)을 조성하고 있다.

백강마을이라 불리는 진변리는 백제의 역사문화가 깃들어 있는 고란사와 구드래 맞은편에 있는 마을로서 부산각서석, 대재각, 부산서원, 부여동매 등의 문화재가 있다.

이중 부여동매는 백강 이경여(1585∼1657·조선시대 영의정) 선생이 1640년경 중국에서 3그루의 매화나무를 가져와 심었는데 원목은 400여년이 지나면서 모두 고사하고 이후에 새로 식재한 매화나무 1그루가 현재 충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진변리(이장 김영만) 마을 주민들은 부여동매를 복원하기 위해 이경여 선생이 가져와 심은 원목의 후손목으로 알려진 4그루를 찾아 부산서원 앞에 이식했다.

또 마을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마을 안길과 진입로 주변에 매화나무 200그루를 식재하는 한편 마을주민 스스로 한 그루의 나무마다 관리자를 지정해 고사방지에 힘쓰는 등 문화유산을 소중히 가꾸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