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상록장학회, 매년 200만원 지급

대전의 한 고교 교직원들이 학생을 위해 20년 가까이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서일고(교장 곽상설)로, 이 학교 교직원들은 '상록장학회'를 운영, 매년 200만 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상록장학회는 '제자사랑, 스승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참사랑을 실천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교직원들이 1980년대 말 구성했다.

서일고 상록장학회는 올해에도 학부모의 사업실패나 질병, 교통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학교생활에 전념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6명의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서일고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미래에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해 달라는 의미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inmun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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