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미술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료를 돕는 미술심리지도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봉사단은 단양여성미술대학 미술심리지도반 수강생 중 심리지도자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군 보건소 정신보건실을 이용하고 있는 지역 내 13명의 정신질환자에게 심리지도 수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나 생각들을 미술을 통해 나타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자기표현을 바탕으로 이해와 감정변화 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별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초기단계, 탐색단계, 실행단계, 평가단계 등 모두 4단계로 사전검사와 흥미유발을 위한 초기단계, 자기인식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탐색단계, 감정표현과 표현력·집중력 향상을 유도하는 실행단계, 사후검사를 위한 평가단계 등 모두 27회에 걸쳐 진행하게 된다.

봉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봉사자들의 관심과 열정이 매우 크다"며 "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