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령탑 유승안 감독 인터뷰

"야구를 사랑하는 충청의 많은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7일 취임식을 갖고 한화 이글스의 새 사령탑에 오른 유승안 신임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감독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승이라는 높은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선수 각자가 야구를 진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며 "한화의 모든 식구가 야구를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어 한화의 과거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화의 6대 감독으로서 팀 컬러는.

"90년대 한화의 전성기 시절 팀 컬러였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살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지금 선수들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선수들인만큼 빠른 시일에 팀 컬러가 확연히 드러나는 강한 구단이 될 것이다."

-한화의 취약 부분과 취약 부분에 대한 보안 방안은.

"한화의 취약점은 타 구단의 막강 중심 타선인 좌타자들을 대적할 좌완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일한 좌완 선발투수인 송진우 선수 외에 최소 2명 이상의 좌완 선발투수를 보강할 예정이다."

-한화의 전력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한화의 전력은 4강권 이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번 겨울 동안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키는 체계적인 훈련과 취약 부분 선수들의 보강만 잘 이뤄진다면 내년 시즌에는 4강 이상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수기간 동안 느낀점은.

"1년이 넘는 미국 연수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며 가장 놀랬던 것은 그들의 정신력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40살이 넘어서도 거뜬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정신력에서 나오고 있었다. 한화 선수들에게도 이런 정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

-끝으로 유 감독이 앞으로 추구하고 싶은 야구는.

"오랜 선수생활과 코치생활로 볼 때 야구는 절대 감독 혼자서는 강한 구단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코치들이 감독대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치들의 권한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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