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최악… 전기등 햇살

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3/4분기에도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가 천안 등 관내 200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올 3/4분기 경기전망에 따르면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100은 호전, 이하는 악화)가 89로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의 경우 해외시장의 수출부진과 내수침체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 실사지수는 81로 낮게 전망했다.

기계금속업도 국내 소비 둔화와 유가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실사지수는 93으로 낮게 전망했으며, 섬유업 역시 원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91로 낮게 예측됐다.

다만 주력산업인 전기·전자업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관련 산업의 경기회복과 동남아 시장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사지수는 109로 높게 전망했다.

충남북부상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기불안심리 등으로 전 분기에 이어 침체 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규제 완화와 각종 세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여건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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