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정거장 심의 의결 널리 알려진 이름 부여

▲ 대전지하철 1호선 정거장역명

<속보>=대전 지하철 1호선(동구 판암동~유성구 외삼동·총 연장 22.6㎞)의 22개 역 이름이 결정됐다.

대전시는 24일 지명위원회를 열고 대전 지하철 22개 정거장 역명 제정에 대한 심의를 거쳐 최종 의결했다.

지명위원회는 정거장이 위치한 일정한 구역의 땅 이름으로 정하는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가급적 이음절명으로 발음하기 쉽고 듣기 쉬운 이름, 시민과 외지인들에게 널리 인식돼 알려진 이름 등을 기준으로 심의했다.

또 지역 대학 활성화 차원에서 역 명칭 하단에 대학명을 보조역명으로 병행 표기키로 했다.

결정된 역명은 2006년 개통예정인 1단계 구간은 ▲신흥네거리 부근의 101정거장을 '판암' ▲102정거장(대동오거리) '신흥' ▲103정거장(대전역광장) '대동' ▲104정거장 '대전' ▲105정거장(중앙로네거리 부근) '중앙로' ▲106정거장(서대전네거리) '중구청' ▲107정거장(동서로네거리) '서대전네거리' ▲108정거장(오류동과 용두동 사이) '오룡' ▲109정거장(용문네거리) '용문' ▲110정거장(대전시청 앞) '탄방' ▲111정거장(정부 대전청사 앞) '시청' ▲112정거장(갈마공원 앞) '정부청사' 등으로 부여했다.

2007년 개통되는 2단계 구간은 ▲113정거장(월평네거리 부근) '갈마' ▲114정거장(갑천변) '월평' ▲115정거장 '갑천' ▲116정거장(구암교삼거리) '유성온천' ▲117정거장(국립 대전현충원 방향) '구암' ▲118정거장(노은사거리 부근) '현충원' ▲119정거장(지족사거리 부근) '월드컵경기장' ▲120정거장(노은택지개발2지구 입구) '노은' ▲121정거장(교육사령부 진입삼거리 부근) '지족' ▲122정거장 '반석'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조역명은 지역대학의 명칭 사용 건의를 받아들여 ▲판암역은 대전대 ▲대동역-우송대 ▲유성온천역-충남대·목원대 ▲현충원역-한밭대 ▲지족역-침신대 등으로 병행 표기키로 했다.

시는 이달 중 시의회 설명 및 로마자 표기를 결정하고, 내달 초 역명을 최종 확정·고시한 뒤 개통 초기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민홍보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시 지하철건설본부가 지난 5월 한달간 5336명의 시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정거장 주변의 동명 및 가로·교차로명 등 그간 시민들이 사용해 왔던 이름들로, 이날 결정된 역 명칭과 거의 일치했으며, 일부 의견 중에는 옛 향수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히딩크 역', '시티즌 역', 박세리 선수의 이름을 딴 '세리역' 등도 개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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