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파비스·수안보·덕산등 충청권 명소 즐비

▲ 테마여행-아산스파비스 온천 <신현종 기자>
찾아온 추위에 서둘러 두터운 겨울옷을 꺼내 입은 사람들이 어깨를 움츠린 채 때이른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눈소식이 반갑기도 하지만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것이 따뜻한 온천욕을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다.

이번주에는 가까운 온천을 찾아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바쁘게만 걸어 온 지친 발걸음을 잠시나마 쉬어 보는 것은 어떨까.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마무리를 후회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스파비스=아산시에서 음봉면 방향으로 한적한 편도 1차선 도로를 따라 20분쯤 들어가다 보면 단일 온천장으로는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파비스' 온천장을 만날 수 있다.

스파비스는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수치료 입욕프로그램인 바데풀(Bade Pool)과 한방클리닉, 건강전문식당, 실외 온천풀, 남녀대욕장, 23개의 이벤트탕 등 28개의 부대시설과 눈썰매장, 야외공연장, 피크닉장 등 옥외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스파비스 온천장이 자랑하는 바데풀은 약 8m 높이의 천장일부와 앞뒤 벽면을 유리로 처리해 색다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직경 20m의 대형 원형풀에서 온천수를 이용한 수압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또 바데풀에는 키드풀, 워터슬라이드, 적외선 선텐룸, 이벤트탕 등의 시설이 있으며 남녀 대욕장에는 침탕, 헬스압주탕, 한방사우나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23개의 각종 이벤트탕과 사우나 시설, 별도의 노천탕 등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스파비스내에는 건강나눔 클리닉 센터가 있어 사상체질 진단, 체질에 맞는 온천욕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중풍, 당뇨, 비만·다이어트, 통증, 재활 만성두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수안보 온천=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조령산(1017m)의 북서쪽 산기슭에는 수안보 온천(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수안보 온천은 약 1000년 전인 고려 현종 9년(1018년) 당시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유서깊은 온천이다.

또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과 세조때의 우의정 권 남 등 여러 선비들과 전국에서 모여든 욕객들로 인해 거리가 사철 붐볐을 만큼 수안보 온천의 효능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수안보 온천은 염소, 불소, 황산, 칼리, 나트륨 등이 함유된 약알카리성 라듐천으로서 수온은 섭씨 53도이며 무색, 무취하고 피부병, 신경통, 위장병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활치료를 위해 병원 대신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수안보 온천의 매력은 인근 관광단지로도 이어진다는 점이다.수안보 온천의 인근에는 스키장, 골프장, 레저타운 등이 있으며 주변에는 월악산 국립공원, 충주호, 문경새재, 탄금대, 충렬사, 수안보 사조마을, 청풍문화재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어 온천욕을 즐긴 후에도 다양한 볼거리로 또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덕산온천=예산군 덕산면에도 오랜 시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온천이 있다.

학이 부러진 다리를 물로 치료했다는 유명한 '학다리의 전설'을 간직한 덕산온천은 자연적으로 분출되는 온천수가 어머니의 젖과 같은 효과를 지녔다고 해서 '지구유'라고도 불린다.

덕산온천의 온천수는 무엇보다 근육통에 효과가 좋아 무리한 일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효능이 크다.또 류머티즘과 지방과다증, 백혈구 증가, 신경통, 동맥경화 등을 치료하는 데도 효과가 있고 피부미용에도 효력이 있어 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 밖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는 단양온천(충북 단양 대강리), 유성온천, 도고온천(아산 도고면) 등 수많은 온천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각 온천마다 제각기 특색을 갖추고 있어 효능을 알고 찾아가면 더욱 유익한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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