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톨로 사랑을 나눕시다.'

스산한 겨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공주지역의 한 마을 주민들이 지역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쌀 모금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공주시 유구읍과 마을 이장단협의회, 새마을협의회는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정부의 수혜가 미치지 않는 지역내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쌀 한 톨로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로 전개되는 이번 쌀 모으기 운동은 추수감사의 마음을 지역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에 따라 이들은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20일간 대대적으로 쌀 모으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으로 가능한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각 마을별 반상회 개최일에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각 반장을 통해 모은 쌀을 제출하거나 개별적으로 각 마을 이장 및 새마을부녀회·유구읍사무소 등으로 연락, 참여할 수 있다.

또 개인이나 단체 또는 모임을 통한 기부도 가능하다.

이렇게 모아진 쌀은 유구읍에서 한데 모은 후 마을 이장이 선정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041-841-5002)

유구읍 관계자는 "농민들로선 어느 때보다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수확철, 그늘진 곳의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이 나서 쌀 모으기 운동을 추진케 됐다"며 "십시일반으로 모아진 주민들의 나눔의 사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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