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기강해이가 지속되면서 각종 강력사건 등 사건사고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이 범인 검거를 뒷전으로 미루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강력사건 대부분이 전문 수사인력 부족으로 신고 수사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범인검거 실적이 낮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서산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낮 12시경 이웃간 심한 주먹다툼 이후? 두 모자(母子)가 행방불명돼 사건 당일 현장에서 A씨의 혈흔을 발견, 모자 실종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증거확보가 미흡한 상태이다.

이에 앞서 지난 봄 부석면 J모씨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던 B씨 또한 수개월 후 경부고속도로상의 한 휴게소 주차장에서 변사체로 발견, 수사를 진행 중에 있지만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26일에는 모대학 총장이 살고 있는 읍내동의 한 아파트에 3인조 강도가 침입, 총장 등 일가족 4명을 결박한 뒤 흉기로 찌르고 금품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 역시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 9월 중순에 발생한 태안읍 동문리 금은방 금품 도난사건도 용의자조차 찾지 못하고 있고, 같은 달 24일 밤 도난차량을 이용한 강력사건도 동일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수사인력이 크게 모자라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문 수사요원들의 인력확보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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