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18곳 5896세대 중단·미착공 수두룩

당진지역에 사업계획 승인만 받아 놓고 착공하지 않거나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따르면 1992∼2002년까지 11년 동안 96개 단지 1만7761세대(301동)가 사업승인 됐으며, 이 중 74개 단지 1만424세대(196동)가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했다.

또 현재 주택공사가 당진읍에 시행 중인 1050세대를 비롯해 순성면 한영아파트 45세대, 신평면 도일아파트 169세대, 합덕읍 홍인아파트 177세대 등 4곳 1441세대가 정상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8곳 5896세대는 아파트 건설공사가 중단(17곳 5816세대)되거나 아예 착공조차 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이 아파트 건설공사의 미착공과 공사중단 현장이 많은 것은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양호하지 않은 데다 일부 업체의 경우 부도가 나 있고 임대공급 중인 아파트도 제대로 임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당진군은 공사중단 아파트에 대해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사업주의 지속적인 관리를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골조가 완료단계인 7개 현장 가운데 관리인이 배치되지 않은 3개 현장은 주1회 이상 관계공무원이 순찰을 실시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 이용방지 등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공사를 재개할 때에는 노화정도에 따라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 보수·보강 등의 조치와 녹슨 철근 등의 녹을 제거하거나 교체토록 해 건축물의 구조적 결함을 제로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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