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하고 담백한 국물 탄성 절로

▲ 대표 조영철氏
붉은빛으로 짙게 물든 가을 단풍을 따라 동학사 가는 길은 말 그대로 운치가 넘친다.

눈앞의 아름다운 풍경을 쫓아 가다 보면 가을산과 잘 어울리는 곳이 있으니 '동학사 가는 길에(대표 조영철)'가 그곳이다.

정감이 넘치는 시골집 같은 외관을 따라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활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인이 엷은 미소로 제일 먼저 반긴다.

이집에선 자연 냄새가 난다. 흙이 그대로 느껴지는 벽과 나무, 천정의 소품까지 모두 정이 느껴진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을 찾은 듯 말이다.

볼거리만큼 푸짐한 게 이집 음식.

이집의 모든 음식은 주인이 직접 개발해 내놓는 신메뉴로 어디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독특함을 자랑한다.

이집의 주메뉴는 갈비살 만두전골(2인분 2만7000원).

부드러운 갈비살과 각종 버섯과 야채, 여기에 직접 빚은 손만두를 살짝 얹어 내오는 갈비살 만두전골은 얼큰하면서도 담백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대통영양밥(1인분 8000원).

대나무에 녹두를 비롯, 현미·흑미·좁쌀·밤·대추·잣 등 10여가지의 곡식을 넣어 만드는 대통영양밥은 밥을 지으면서 나오는 대나무의 수액이 곡식의 영양과 만나 차지고 고소한 영양만점 잡곡밥을 완성시킨다.

간단한 점심이라면 차수제비(1인분 5000원)를 추천한다.차수제비는 녹차가루 등 5가지 차재료를 반죽에 배합해 만드는 음식으로 쫄깃쫄깃한 면과 시원한 국물맛이 그만이다.

푸짐한 식사를 마치고 나면 깔끔한 솔바람차(1인분 5000원)를 한잔 마셔 보자.

적송 솔잎과 한봉꿀로 발효시킨 후 감식초를 가미해 만든다는 솔바람차는 이름만큼 진하고 깊은 맛을 선사한다.

또 차를 마신 손님에게는 자신이 마셨던 찻잔을 선물 받는 즐거움을 덤으로 누릴 수 있다.
문의 825-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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