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개설후 매출 '반토막'… 상인들 울상

천안 도심 한복판에 개설된 대형 야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지역상권을 휩쓸고 있어 인근 상인들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인근 주민들은 야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소음공해와 교통체증 등으로 생활 불편까지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천안시 와촌동 구 충남방적 부지에 풍물야시장이 들어서 하루 평균 5000∼1만여명의 이용객이 몰릴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

이처럼 야시장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자 인근 상인들은 매출이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야시장 주변에는 수십개의 불법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량으로 가세해 무법천지를 방불케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야시장에서는 매출증대를 위해 매일 밤늦도록 대형확성기 등을 통해 난잡한 음악과 고성방가를 일삼고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은 2중3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야시장이 개설된 이후 관할 파출소에는 하루 평균 10여건의 소음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에도 야시장 불법 행위를 단속해 달라는 글이 연쇄적으로 게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김성기(50·천안시성정동)씨는 "지역경기가 가뜩이나 안좋은데 인근에 야시장 마저 개설돼 매출이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전국을 떠도는 야시장 때문에 지역상권이 초토화되는것은 막아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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