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 관련 민주 신·구 갈등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 신·구주류간 대결이 분당 반대모임과 신당추진위 등이 속속 개최되면서 충청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0일 충남지역 일부 지구당 부위원장, 전 평민당 위원장, 전 민주연합 청년동지회원 등 분당 반대 민주당원은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충남당원 분당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이재곤 천안갑지구당 부위원장, 유연승 전 민주연청 도지부회장, 김필수 새시대·새정치연합 청년회 충남특우회장 등 6명의 집행위원을 비롯한 분당 반대 당원 600여명이 참석했다.

분당 반대 집회는 지난 19일 '신당창당 추진위원회'에 이어 하루 만에 열린 것으로 맞불작전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반세기 동안 민주 정통성을 유지해 온 민주당이 일부 인사로 인해 분당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 분열을 획책하는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범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표방해 온 민주당, 개혁당 및 신진 정치인도 19일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김원웅 개혁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충남준비위' 출범식을 가졌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주류가 당 밖의 창당 추진력을 바탕으로 구주류를 압박하고, 구주류는 임시 전당대회 소집을 위한 서명작업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분당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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