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친 진천의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 제91주기 추모식이 22일 진천읍 덕산면 산척리 생가터인 숭렬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영훈 진천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이상설 선생기념사업회 회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 선생은 지난 1870년 현재의 생가터인 산척리에서 태어나 1894년 문과에 급제한 뒤 성균관 교수, 한성 사범학교 교관 등을 역임하면서 영어, 프랑스어 등 7개 국어를 구사, 신학문을 깨우쳤다.

1910년에는 소련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등에서 망명생활을 하면서 한일 강제합병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신한혁명단 등을 조직하고 독립운동 단체인 권업회, 성명회, 13도의군 등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이 선생은 또 1914년에는 대한광복군정부의 정통령으로 취임해 독립운동과 민족교육에 온 힘을 쏟았다.

진천=송태석 기자 st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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