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남성 화장품

▲ 꽃미남 열풍을 일으킨 김재원(좌)과 축구계의 피부미남 안정환(우). <소망화장품㈜ 제공>
넘실넘실 파도와 솔솔 부는 산바람….

열심히 일한 남자(男子)들, 계곡이든 바다든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 것 같은 계절이다.

홀연히 떠나고 싶지만 새내기 회사원 멋진남(27)씨는 여름철이면 없던 여드름과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여름철이면 잦은 세안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과 같은 분비물이 피부에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피부관리에 사용되는 화장품이나 의료기들이 여성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예전과ㅋ 달리 민감한 피부를 가진 남성들이 직접 화장품을 구입하거나 전문 관리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며 "남성 피부는 피지 분비는 많으나 수분량이 여성의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성 피부보다 더 거칠고 번들거리지만 피부결이 곱지 못하고 푸석거리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남성의 피부 진단 및 남성용 화장수

일반적인 남성들의 피부는 잦은 면도로 인한 피부 상처로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고, 피지 분비가 활발한 관계로 여드름이 나기 쉽다.

특히 술, 담배, 커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과 피부에 대해 여성보다 관리가 소홀하므로 상태가 더 악화되기 쉽다.

조직이 두꺼워 주름이 생기기 쉬운 남성 피부에 맞는 화장수는 유분이 많지 않고, 상쾌한 촉감과 영양 공급 및 피부 보호 성분이 많이 함유돼야 한다.

그래서 면도 후나 세안 후에 사용하는 애프터 셰이브 스킨과 로션 등은 향이나 내용물의 처방에서 알코올 함량 등이 여성 화장수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또 면도 후 생기기 쉬운 염증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살균 성분, 수렴 성분, 피부 유연 성분 등이 특별히 많이 있는 화장품을 고른다.

남녀의 차이가 있고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에게 맞는 베이비로션이 따로 있는 건 당연하다.

전문가들은 "남자들도 모두 피부가 같은 상태인 건 아니므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선택해서 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컬러풀한 시선의 아름다움 '선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당당한 카리스마, 왕가위 감독의 개성, 고독한 킬러 레옹의 우수를 완성해 주는 패션소품 선글라스.

최근 선글라스는 여름철 바캉스 용품에 빠져서는 안될 패션소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의 민감한 부분을 차단시켜 주기 때문에 선글라스는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인기다.

남성의 멋진 카리스마까지 연출해 주는 선글라스 하나쯤 구비해 보자.

올 여름 남성 선글라스의 경우 가볍고 혁신적인 소재와 파스텔톤의 렌즈를 사용해 눈의 부담을 줄여주는 반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한 고글(gogle : 과격한 운동이나 활동을 하기 위한 보안용 안경)형의 무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 은, 철 등의 금속 프레임은 예리한 인상을 주고 뿔, 플라스틱 프레임은 부드럽고 지성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녹색 선글라스는 눈을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데다 장파장의 광선을 차단해 망막, 시신경을 보호하므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에 적당하다.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때 사용하면 더욱 좋다.선명한 블루톤은 여름에 산뜻한 청량감을 주면서 패션을 연출하는 소품으로 가볍게 쓰는 것은 좋으나, 눈보호용으로는 부적절하므로 장시간 쓰는 것은 피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애용되는 갈색 계열은 민감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당하며, 사물을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스포츠용이나 운전용으로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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