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증평군지부가 2일 증평 초중리 마을과 청안 조천리 마을에서 동시에 주말농장을 개장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주말농장은 초중리 마을의 경우 분양모집을 통해 일반도시민들에게 16.5㎡ 단위로 1만 5000원에 분양할 계획이며, 조천리는 마을주민이 자매결연 기업체인 ㈜코이드 임직원을 위해 2000㎡의 밭을 무상으로 분양한다.

현재 초중리 주말농장은 1600㎡ 규모에 76호가 거의 분양을 마친 상태다.

주말농장을 분양받은 농장주들은 1년간 주말농장에서 감자, 고구마, 고추, 배추, 쑥갓 등을 계절별로 다양한 농산물을 심을 수가 있다. 특히 초중리 주말농장의 경우는 시중에 없는 '색 있는 웰빙감자' 씨를 마을에서 분양, 이를 파종 후 수확할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또한 이들 주말농장 운영마을에는 농협중앙회가 지원한 원두막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농장을 찾은 가족단위 도시민이 농사체험을 즐긴 후 언제든지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영로 농협 증평지부장은 "도시민을 위한 농사체험과 자녀들의 자연학습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주말농장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과 도시가 하나되고 농촌사랑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증평군지부와 증평농협은 올해 안에 도안 노암리와 사리·중흥리에 주말농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증평=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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