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교재단 부지매입등 올 11월쯤 착공 계획
유영훈 군수 10여년간 대학유치 활동 성과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향교재단 부지를 매입키로 하고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영훈 진천군수가 지난 95년부터 대학유치를 위해 활동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유 군수는 7만 진천 군민의 숙원이던 대학유치를 위해 당시 충북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진천군대학설립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 2대 회장을 맡아 대학유치 활동에 직접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군이 전북 전주 우석대의 진천캠퍼스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대학유치 활동 관련 서류를 정리하면서 알려졌다.

군은 지난 1992년 4월 지역에 대학유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추진협의회를 발족했고 회장에 김경회 전 진천군수 등 지역인사 156명으로 구성, 국공립 전문대학 설립을 위한 활동을 벌였다.

이어 95년 8월 2대 추진협의회 회장으로 유 군수가 선임되면서 새롭게 대학유치 활동을 벌일 50명의 대학설립위원회로 재정비, 충북도, 내무부 장관, 교육부 장관, 대통령 등에게 전문대학설립에 대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97년에는 성재학원과 진천 교성지구에 진천대학을 설립키로 하고 건축허가까지 나왔으나 성재학원의 계획취소로 무산되는 아픔도 겪었다.

이후 유 진천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대학유치가 필요하다며 2006년 단체장 선거 당시 임기 내 대학유치를 공약하고 민선 4기 군수로 취임 후 민간 대학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유 군수의 노력에 힘입어 군과 전북 우석대는 지난해 6월 진천캠퍼스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올 1월에는 아셈 산하기구인 아시아 유럽재단(ASEF)과 '아셈스쿨(ASEM SCHOOL)'이라는 명칭의 아셈국제대학을 진천캠퍼스에 세우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우석대와 진천향교는 오는 13일 양측이 선임한 토지 감정평가가 나옴에 따라 이달 20일께 계약을 체결하고 올 11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진천=송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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