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에서 '8선' 농협 조합장이 탄생했다.

김우영(67) 소백농협조합장은 지난 26일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 전체 1691표 중 866표를 얻어, 817표에 그친 이성준(47) 후보를 따돌리고, 8번째 당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조합장은 지난 1985년 단양 어상천농협 조합장 당선 이래 현재까지 무려 23년째 조합장직을 유지하는 '장수' 조합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9년 가곡농협과 어상천농협이 북부농협으로 통합되면서 치러진 북부농협 초대 조합장에 당선됐던 김 조합장은 2006년 북부농협과 영춘농협 통합으로 출범한 소백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도 조합장에 올랐다.

김 조합장이 이끈 소백농협은 지난해 전국 지역농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이번 재선으로 도내 최장수 조합장이 된 것으로 안다"며 "힘든 농촌현실 속에서 고생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제 값을 받고 농산물을 팔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고와 경희대를 나온 김 조합장은 어상천농협조합장을 시작으로 농협에 몸을 담았다.? 단양=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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