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현장을 가다]⑧ 충주 첨단지방산업단지·중원지방산업단지

▲ ㅤ▲내년 말 충주시 이류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조성되는 첨단지방산업단지 건설 부지가 국토의 대동맥처럼 뻗어 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내륙의 도시 충주가 전국에서 투자가치가 가장 높은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충주는 최근 들어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과 1시간대 거리여서 접근성이 양호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 또한 동서고속도로 착공, 중부내륙선철도 건설 추진, 국도 4차선 확·포장 등으로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물류 허브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2006년 2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된 충주시가 야심찬 계획을 갖고 서부지역에 생산·주거·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충주 서부지역의 경제지도를 새로 그리고 있는 충주첨단지방산업단지(이하 첨단산단)와 중원지방산업단지(이하 중원산단)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살펴봤다.

◆지역발전 견인할 첨단지방산업단지

충주기업도시와 함께 미래 충주 번영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첨단산단과 중원산단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말 충주시 이류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200만여㎡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첨단산단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와 5분 거리에 있다. 때문에 중부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와 연계가 가능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다. 또 충주지역은 안중∼충주∼삼척 간 동서고속도로가 건설(오는 2011년 완공) 중이며, 서울∼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철도가 건설(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전∼청주∼충주∼원주 간 충청고속도로가 계획되는 등 사통팔달의 열십자형 고속교통망이 구축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산단은 수도권 인접 산업단지 중 가장 저렴한 가격(㎡당 11만 9000원)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시는 다양한 세제혜택 및 입주보조금,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과 같은 재정지원뿐만 아니라 투자 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원스톱(One-Stop Service)' 체제로 지원할 방침이다. 첨단산단 조성 현장은 현재 진입도로 개설공사 및 용수공급시설 공사 등 기반시설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충주시는 사업비 453억 원을 들여 충주시 이류면 대소리 국도 3호선∼가금면 용전리 갈동네거리 간 3.65㎞ 도로를 개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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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사업비 155억 원을 들여 충주시 용탄동∼첨단산단 간 23.3㎞에 이르는 관로매설을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 생활 및 공업용수 가압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첨단산단은 충주댐에서 하루 평균 공업용수 7000톤과 생활용수 5000톤을 공급받게 된다.

이 밖에도 첨단산단은 인근에 개발 중인 충주기업도시와 클러스터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기, 전자, 정밀기계, 신공정 분야 등 첨단 IT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 분양공고를 통해 13개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았지만, 지역경제 발전에 파급효과가 큰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입주심의위원회를 거쳐 첨단제품 생산업체로 입주를 제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연말 선수분양을 통해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토파츠아이 외 4개 업체에 대해 입주분양을 승인했다. 사업시행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역본부는 내달 초 첨단산단 산업시설용지를 입주지정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산업시설용지 입주대상 업종은 재료소재 분야(19만 8441㎡), 정밀기계·신공정 분야(21만 3617㎡), 전기전자 및 정보 분야(25만 8847㎡)로, 입주희망업체가 입주신청에 의해 입주대상위치 및 면적을 지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올 상반기 토지공사와 협의를 거쳐 기업체로부터 업종추가 요청이 있어온 의약품, 약제품,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 등 첨단산단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업종을 추가, 입주 폭을 넓히고 내년 말 부지조성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중원지방산업단지 다음달 완공 예정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일원에 37만 7700㎡ 규모로 조성되는 중원산단은 내달 완공을 목표로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사업비 549억 원이 투입된 중원산단은 전자, 전기, 섬유, 화학, 기계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14개 업체가 분양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12개 업체가 건축허가를 받아 시공 중이며, 8개 업체가 입주 예정에 있다. 특히 ㈜대원포리머와 세기유화㈜는 경기도 시화공단에서 중원산단(4만 3593㎡)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총 150억 원을 투자해 이전을 완료키로 했으며, 산업기초소재 접착제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130여 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이필연 충주시 경제과장은 "첨단산단과 중원산단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4만 3800명의 고용창출과 2조 3300억 원의 생산효과, 1만여 명의 인구유입이 예상된다"며 "충주지역 발전을 가져올 최대 현안사업인 첨단형 기업도시 성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 김호복 충주시장
물류유통 중심지 부상 인구 30만 자족도시로

-충주시가 가진 기업 입지의 조건은.

"충주는 기본적으로 서울시의 1.6배에 달하는 984㎢의 넓은 면적과 한반도의 중심지대인 중부내륙의 거점도시로 고속도로, 철도, 국도가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열십자형 고속교통망이 구축돼 있다. 따라서 수도권 1시간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물류 유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의 담수량을 자랑하는 충주댐의 풍부한 용수와 전력, 2개 대학, 1개 기능대학, 실업계 고교에서 배출하는 연 5000여 명의 우수한 인력 수급이 용이해 기업가동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분양가의 적정성과 기업입주 전망은.

"서산이나 평택 인근 시의 경우만 봐도 분양가가 3.3㎡당 100만∼150만 원이고, 많게는 200만 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우리지역은 첨단산단의 경우 3.3㎡당 39만 5000원이고, 중원산단은 45만 원으로 다소 높지만 타 지역과 비교하면 1/3 수준의 저렴한 가격이다. 땅값 저렴하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굳이 기업체들이 비싼 땅값을 치르고 공장부지를 살 이유가 없다. '연못에 물이 고이면 물고기가 생긴다'는 말이 있듯 저렴한 지가, 편리한 접근성이 더해졌으니 충주에 기업들이 몰려오는 것은 시간문제라 본다."

-앞으로의 기대효과는.

"첨단산단은 내년 1월부터 공장 착공이 가능해 실질적인 기업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이며, 중원산단은 12개 업체가 이미 건축허가가 승인돼 입주예정에 있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덕읍, 이류면, 가금면 일원에 들어설 첨단형 기업도시와 클러스터를 구축해 생산과 소비, 재투자의 순환 사이클이 가동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인구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견인하리라 본다."

? 충주=윤호노 기자

▲ 공회진 토공 충주첨단개발사업소장
입주업체 불편 없도록 최적 부지조성에 만전

-현재 추진상황 및 계획은.

"현재 첨단산단 단지조성 공사는 지난 2006년 3월 착공한 뒤 5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공동주택용지 분양공고를 냈으며, 같은 해 11월 산업용지 분양을 공고했다. 또 지난해 말 책임감리 및 시설 1차 사업을 준공했고 교량(법현천교, 갈동교)을 가설했다. 현재 포장공, 우수공, 오수공, 구조물공 등이 시공 중이며, 앞으로 토공사(절성토) 및 법면보호공을 추진하고, 요도천교 교대 및 교각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를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과 주안점을 두는 것은.

"충주시에서 진입도로 개설 공사와 용수공급시설 등 기반시설 공사를 원활히 추진하고 있고, 국고 지원이 잘돼 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동절기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첨단산단이 완공되면 3만 50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약 2조 원의 생산효과가 난다고 들었다. 사업시행사로서 입주업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부지를 조성하는 것이 우리들의 가장 큰 몫이라 생각한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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