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5개 區 상용직 노조 결의대회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상용직 노동조합은 14일 대전시청 앞에서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상용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조합원들은 "상용직 근로자는 1년 중 300일은 기본급, 65일은 휴일수당이 지급되는 비정규직"이라며 "상용직 근로자들의 생계보장과 고용안정을 위해 기본급 지급 기준일수를 365일로 확대,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또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 전주시, 경기도 등은 상용직 근로자의 기본급 지급 기준일수를 365일로 늘려 정규직화한 상태"라며 "상용직 노조의 주장에 대해 불법이라고 규정짓는 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용직 노조는 시·구와 지난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열린 교섭을 통해 ▲퇴직금 누진제 적용 ▲현재 70%만 적용되는 산업재해 처리비용 100% 보장 등의 단체협약에 합의했으나 임금협상이 결렬돼 지난 9일 지방노동청에 조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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