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부지매입·도로 개설등 세부계획 착수

한 해 평균 1000억원대의 엄청난 세수익이 예상되는 대전경륜장은 대전시 최대의 경영수익사업이다.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일대가 상업용지로 변경되고 주변의 동물원, 꽃단지, 뿌리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화가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큰 몫을 담당하게 될 시설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중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서의 경륜장 건립을 위해 세부계획 구상 등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시는 문화관광부의 경륜장 설치 허가를 무난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사업부지 매입을 위한 중구 안영동 주민설명회와 경륜장 인근의 개발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건립 예정지 인근의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계획 중인 안영동 농수산물종합센터∼유등천 우안도로 교량을 우선 건설하고 안영동 농수산물종합물류센터와 경륜장 예정지를 잇는 길이 150m 규모의 안영 제2교도 설치키로 했다.

또 경륜장 건립시 수영장과 헬스장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과 문화시설을 건물 내에 갖춰 경륜 경기가 없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 위치한 동물원과 뿌리공원, 2005년 조성 예정인 꽃단지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화한다는 복안도 수립 중에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자칫 사행성으로 빠지기 쉬운 경륜의 폐해를 최대한 막기 위해 클리닉센터 운영 방안과 경륜장 인근 지역의 건전한 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도시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중구는 경륜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구와 해당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하며, 향후 새로운 상권 형성과 나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공동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상업용지로의 용도지역 변경이 수반돼야 하고 관광벨트 형성과 맞물린 대전 남부권 발전계획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구는 내년쯤 자체적으로라도 발전방향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가기로 하고, 문광부의 경주사업 허가 승인이 확정되는 대로 수렴된 주민들의 의견을 시에 건의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