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노선만 그대로… 단축·직선화 13개

<속보>=대전시내버스 노선이 기존 105개에서 94개로 개편돼 빠르면 내달 말부터 시행된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노선 94개에 대해 운행구간을 변경하거나 신설·폐지하는 내용의 '버스노선 개편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되는 노선은 기존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26개 노선만 존치하고 전부 개선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노선 개편 조정안을 유형별로 보면 ▲폐지 20 ▲단축·직선화 13 ▲조정 18 ▲연장 1 ▲존치 26 ▲신설 9 ▲순환버스 27개 노선 등이다.

대전시청 앞 광장에 설치되는 환승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경유 노선으로 1번(서일고∼시청), 2번(서부터미널∼시청), 3번(와동∼시청), 4번(구즉∼대전역)이 신설됐으며, 신설된 4번과 기존 750번(전민동∼동물원), 103번(동신고∼유성) 노선은 기점지에서 시청 환승정류장을 경유해 종점으로 운행하도록 마련됐다.

지난 5월 이후 각 구청별로 2차례의 설명회와 인터넷을 통한 의견수렴 및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이번 노선 개편 조정안이 시행되면 대전시내버스는 현재의 105개 노선 902대에서 94개 노선 902대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확정안은 노선을 직선화하고 단거리화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설명회 등을 거치면서 주민의 반발 등으로 26개이던 단축·직선화 노선이 13개로 줄었다.

시는 앞으로 구별 설명회와 협의 등을 거쳐 노선 개편을 마무리짓고 정류장 지정 및 정비, 좌석버스를 도시형 버스로의 형태 변경, 대시민 홍보 후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외곽 대학교를 비롯해 노선 조정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조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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