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통로 '연락사무소' 별칭

대전시와 충남도에서 파견한 서울사무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사무소는 광역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통로 역할'을 주 과제로 한다.

대전, 충남 서울사무소가 별칭으로 '연락사무소'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사무소 공무원들은 중앙부처, 국회, 국책 연구기관 등을 '출입처'로 광역자치단체의 현안 해결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서울사무소들의 활동과 이번주 계획 등을 들어 본다.

◆대전시 서울사무소

강홍철 소장을 포함해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각종 세미나, 현안 등에 대한 동향 파악과 함께 대전시와 중앙부처를 잇는 연락 사무소 역할을 하고 있다.이 같은 역할은 이번주 서울사무소 일정에 잘 나타나 있는데 17일 하루 동안만 해도 국제환경 기술전, 유망벤처기업 공동투자 설명회,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 방안 세미나 등에 참석해 동향을 파악할 방침이다. 18일에는 'EU 정부조달시장 진출 세미나', 19일은 '미국 정부조달시장 진출 세미나', '서울 국제골프박람회', '세계 물의 날 기념 세미나' 등이 줄지어 있다. 이 외에도 서울사무소는 정책자료 작성과 서울사무소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며 대전 관광 홍보 및 팸플릿 5종을 배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서울사무소

추한철 소장을 포함해 10명이 근무하고 있는 서울사무소의 공식 명칭은 '서울통상지원사무소'로 주로 통상업무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직원 구성도 이에 걸맞게 통상전문 계약직이 4명이며 6명은 충남도 소속이다.

서울사무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사무소 설치 4년 만에 투자유치 5억2200만달러, 수출 2289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도내 중소기업의 통상지원과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해외수출 정보제공 599업체 2553건 ▲통·번역 등 무역실무지원 659업체 2657건 ▲투자유치 상담 및 실무지원 700회를 실시했다. 서울사무소는 이 외에 전국 향우회 방문을 통해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열린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관람객 유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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