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깔 배제, 회비 운영… 장학사업 주력

재경 아산시 향우회(회장 하장홍)는 장학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향우회가 특정 회원에 의해 자금이 갹출, 운용되는 반면 이 향우회는 회원들이 보내온 회비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91년 취임한 김경중 사무국장은 "1992년부터 분기별 회보를 발행하고, 회비를 낸 인사의 이름과 금액을 회보에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3년 처음 창립된 아산시 향우회는 회원수가 현재 4000여명이다. 1명의 회장과 면(面)별 12명의 지역회장들이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문, 지도위원, 이사직을 활용해 회원들의 모임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매년 1회의 정기총회와 4회의 임원회의, 매달 골프 모임(설화회)과 등산 모임을 갖고 있다.

회장직은 신양금속을 운영하는 하장홍씨가 7년째 맡고 있다. 하 회장은 2대 한현수 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취임한 뒤 네번째 연임 중이다. 하 회장은 "충청도 사람들의 목소리가 약하다. 뒤로 빼지 말고 앞장서서 당당하게 내 목소리를 내야 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운영 소신을 강조했다.

하 회장과 김 국장이 언급했듯 향우회는 정치색깔이 철저히 배제되고, 장학사업과 관혼상제시 원활한 회원간 교류에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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