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 연화사 '삼존불 점안식'
연기군 서면 연화사(주지 진우 스님)는 14일 오전 10시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존불 점안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안식은 불상과 불단 등을 새롭게 마련하고 봉안하면서 행하는 의식으로 개안, 개광명이라고도 하며 구체적으로 개안공안이라고도 한다.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불상이나 불화 등은 본래 종이나 돌, 나무 등 천연물에 불과하나 여기에 불보살의 영감과 위신을 불어넣으면 신통력이 들어가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점안은 이렇게 불상과 불구에 부처의 영험과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해지는 의식이다.

이번 연화사 삼존불상 점안식은 증명법사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 청량암 암도 큰스님이 맡았다.

암도 큰스님은 1955년 전남 백양사에서 득도하고, 지난 72년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동대학원 불교학 박사, 전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포교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참사랑 운동에 수행정진하고 있다.

연화사 신임 주지는 연기군 비암사에서 12년간 비암사 중창불사에 매진했으며, 암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백양사에서 총무국장, 중앙승가대학교 총무처장, 조치원경찰서 경승실장 등을 지냈다.

연화사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로서 창건된 연도는 정확하지 않으나, 발견된 무인명석불상부대좌 및 칠존석불상 등 7세기의 불비상으로 미뤄 백제시대에 창건됐을 가능성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1893년(고종 30년) 홍문섭이 창건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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