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양식장 보호-1kg당 500원씩 수매

태안군은 어패류 양식장에 치명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불가사리 퇴치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불가사리 포획 후 읍·면으로 보낼 경우 1kg당 500원에 매입, 11월까지 개인별로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이 어장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어민들의 여론에 따라 2001년 1000만원에서 지난해 2000만원, 올해 2500만원으로 증액했다.

'해적생물'로 불리는 불가사리는 하루 전복 2개, 홍합 10개, 멍게 4개 정도를 먹어 치우는 대식가로 양식업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불가사리는 번식력 또한 강해서 6∼7월 산란기에 한 마리가 200만개의 알을 뿌려 개체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등 어민들에게는 엄청난 골칫거리다.

군은 수매한 불가사리를 비료 및 퇴비용으로 가공한 후 전량 희망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