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농촌 20㎏ 취급 불편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비료의 포장단위가 농촌 실정에 맞지 않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당진지역 농업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12개 단위농협을 통해 농가에 보급된 비료는 밑비료, 이삭비료, 부산물비료, 유기질비료 등 종류가 다양한데다 상당량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각종 비료의 포장단위가 2000년 이전 포대당 25㎏에서 최근 20㎏으로 하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현실적으로 농촌의 부녀자나 고령자들이 취급하기에는 부적합한 실정이다.농민들은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비료 포장단위를 10㎏ 단위로 하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농촌인력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부녀자들로 영농철 농가에서 필요한 비료를 신청하면 회원농협에서 차량을 이용, 각 마을 단위로 공급하고 있어 운반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현재 농가에 보급되고 있는 각종 비료는 약 40여종으로 2000년까지는 25㎏ 단위로 출고됐다"며 "하지만 2001년부터는 20㎏ 단위로 생산돼 농민들이 취급하는 데 별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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