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목원대 관·학 협약

대전시가 추진하는 영상문화산업 발전 전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대전이 영화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영상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3개 전공으로 영화학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목원대학교가 11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대전시와 관·학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대전을 영화생산의 중심도시로 육성하려는 시와 기존 대학의 중심축인 예술학부에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접목해 종합예술대학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목원대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목원대는 지난달 27일에도 (사)대전영상원(대표 박철수 영화감독)과 산·학협약 체결식을 갖고 이론과 실무의 활용연계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 시와의 관·학협약을 계기로 시 소유의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영상 분야 특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목원대는 2004학년도부터 영화학부 신입생을 모집, 영상산업 분야에 필요한 연기자, 영상연출자, 영상기술자 등 인재를 양성하고, 시가 추진하는 문화산업 육성정책과 보조를 같이해 지역 영상산업 발전의 중심체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학의 방침은 참여정부가 지방대학 육성 지원책을 산·학·관 협력관계를 통한 지역발전 역량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충무로 영화사 이전 등 시기적으로 영화산업 육성 동참이 정부의 대학정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