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6개 펑펑 17-8 대승

'독수리의 신들린 홈런 쇼!'

한화가 한 경기에 만루홈런 2개 포함, 모두 6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런만으로 무려 13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10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김태균과 송지만의 만루홈런 등 6개의 홈런을 쳐내며 홈 팀 기아를 17대 8로 누르고 시즌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을 이뤘다.

한화의 득점 행진은 4회 초 황우구의 안타로 시작됐다.

첫타자 황우구에 이어 송지만, 메히아가 연속 안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이후 계속되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을 얻어내며 2점을 추가했다.

곧 이어 9번째 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기아의 두번째 투수 신용운의 5구째 공을 우익수 뒤 담장 너머로 쳐내며 홈런 축포를 개시했다.

4회에만 7점을 뽑은 한화는 5회 이도형의 2점 홈런에 이어 6회 한상훈의 안타 등으로 추가 1득점한 후 송지만이 우익수 뒤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리며 14대 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홈런 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7회 조현수, 8회 심광호, 임재철의 솔로포로 이어지며 무등야구장을 들썩이게 했다.

기아도 8회 박재홍의 3점포와 9회 장성호의 2점포 등 홈런 2개 포함, 8점을 뽑아내며 한화를 추격했으나 17점 고지에 올라 있는 한화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시즌 7승째를 따냈으며 구원 안영명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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