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00여명 "폐석면 폐기물처리업체 허가 철회" 시위

진천군 문백면 주민들이 폐석면 폐기물처리업체 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11시 문백면 주민 500여 명은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이솔루션 공장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후 1시간 만인 정오께 자진 해산했다.

이날 시위는 문백초등학교 어린이부터 농업인, 기관 단체장까지 대거 참여,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주민들은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석면 폐증과 폐암, 중피종 암을 유발하고 한 번 노출되면 20∼30년 잠복기가 계속 진행,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근거로 ㅤ▲석면 조각과 입자로 인한 수질과 토양 오염 ㅤ▲흑미 등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가치 추락 ㅤ▲환경오염에 따른 인구늘리기 공염불을 주장했다.

또 임흥빈 위원장(이장단협의회장)을 중심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허가권자인 금강유역환경청과 관련 업무를 소홀히 다룬 진천군을 강력히 성토했다.

한편 이솔루션은 지난달 5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하루 처리능력 72톤, 영업구역을 전국으로 하는 지정폐기물(폐석면) 중간처리업 허가를 받고 가동을 준비 중이다.

?/진천=신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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