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 경제·교육·농업·복지등 2조 3545억 확정

충북도가 내년에 경제·교육·농업·복지분야 강도(强道) 실현에 모든 행정력을 투입키로 했다.

충북도는 12일 지난해 본 예산 2조 2557억 원에 비해 4.4% 증가한 2조 3545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교육지원 부문이 1158억 원으로 지난해의 915억 원에 비해 가장 많은 26.6% 증가했고, 건설교통부문 2101억 원(20.5% 증가), 복지환경부문 6459억 원(19.1% 증가), 농림축산부문 3362억 원(14.9% 증가), 재난재해부문 895억 원(13.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통상부문은 올해 1042억 원에 비해 25.1%인 780억 원이 감소했고, 일반행정 부문 2174억 원(3.5% 감소), 지원 기타부문 1878억 원(4.1% 감소) 등으로 예산이 감소했다. 도가 이처럼 교육·SOC·복지환경·농림축산 분야 예산을 대폭 끌어 올린 것은 민선 4기 역점시책이 복지·교육·농업 분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경제통상부문과 일반행정 부문 등이 감소한 것은 올해 전국 최고의 기업체 유치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위주의 기업 지원 행정을 펴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부문별 주요 투자내역은 복지환경부문의 경우 ㅤ▲기초생활보장급여 긴급복지지원(1424억 원) ㅤ▲출산장려금·결혼이민자 지원 등(118억 원) ㅤ▲기초노령연금·노인복지시설 구축(987억 원) 등이다. 농림축산 부문은 ㅤ▲농업농촌테마공원 등 농촌정주여건 개선(614억 원) ㅤ▲농업클러스터 등 지역특화사업 육성(273억 원) ㅤ▲바이오조림·산촌개발 등 산림자원조성(388억 원) 등이다.

경제통상 부문은 ㅤ▲도내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국내기업 유치활동(178억 원) ㅤ▲산업·농공단지 등 산업입지 조성(112억 원) ㅤ▲중소벤처기업 및 IT·BT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337억 원) 등이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ㅤ▲문화예술행사 지원·박물관 공공도서관 건립 등(137억 원) ㅤ▲대규모 국제 관광행사 개최·관광지개발 등(219억 원) ㅤ▲전문체육진흥·체육시설 확충 등 체육진흥사업(238억 원) 등이다.

건설·교통 분야는 ㅤ▲지방도 정비사업·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 등(659억 원) ㅤ▲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및 대중교통서비스 지원(155억 원) ㅤ▲혁신·기업도시 건설 등(103억 원) 등이다. 재난·민방위·안전 분야는 ㅤ▲하천재해예방사업(383억 원) ㅤ▲재해 위험지구 정비 등(192억 원) ㅤ▲소방력 보강 및 민방위 관리(62억 원) 등이다.

교육지원 분야는 ㅤ▲충북도인재양성재단설립 출연(50억 원) ㅤ▲교육비특별회계전출금(963억 원) ㅤ▲지방교육재정교부금(129억 원) 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신설해 낙후지역을 지원,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했으며 경제특별도 건설과 교육 및 농업 선진화 사업에 사업비를 우선 배분했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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