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내년부터 5년간 250억 국비 지원"… 빠르면 이달말 공식 발표할 듯

<속보>=당초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 지정이 빠르면 이달 말 공식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본보 8월 3일자 1면 보도>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은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지역 산업단지 최대 현안인 오창산업단지가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됐다"며 "이에 따라 오는 2008년부터 향후 5년 간 총 2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 의원은 "혁신형 중소기업 비중이 높아 충북지역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오창산단의 경우 정부의 집중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혁신클러스터 지정은 충북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창산단 혁신클러스터는 입주업체와 대학 및 연구소를 연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주력 사업인 전기·전자, 정밀기계 관련 사업 등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오창산단 혁신클러스터 지정이 확정되기 까지는 아직 몇 단계의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구체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예산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5년부터 창원·구미·울산·반월 시화·광주·원주·군산 산업단지 등 전국 7곳에 걸쳐 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들 7곳 시범단지에 투입된 지난해 예산은 총 540억 원, 1곳 당 평균 77억 원이 투입된 상황으로 오는 2009년 3월 시범사업 종료 시까지 연간 비슷한 예산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가 기획예산처에 내년도 혁신클러스터 예산으로 신청한 740억 원 전액이 반영된다 하더라도 기존 7곳 시범단지 예산을 제외한 200억 원 정도만 신규단지에 투입될 것으로 보여 오창 클러스터에 대한 구체적인 국비 지원액은 산정하는 데는 무리수가 따르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로 예정된 산업집적정책심의회의에서 기존 시범단지와 비슷한 형태로 오창산단 등을 포함시킬 것인지, 아니면 시범단지가 아닌 정식 단지로 격상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아직 몇 단계 행정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오창산단이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지원과 사업방향, 추가 지정 대상 등은 산업집적정책심의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