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공영, 7년 넘도록 수차례 연기

아파트 부지의 토지사용을 승낙한 토지주들이 시공사의 공사착수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토지의 재산권행사를 못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토지주들은 아파트가 건립되면 토지를 매매키로 했으나 착공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행정 당국에 사업승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라자공영(대표 김상성, 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 157번지 외 4필지 3만6886㎡에 연건축 면적 5만9909㎡ 지상 15층 990세대의 아파트를 건축한다는 주택건설 사업승인 계획서를 시에 제출, 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신승개발로부터 사업권을 인수받아 사업승인을 받은 ㈜라자공영은 지난 99년 2월 주택건설사업을 승인받고 수차례 걸쳐 공사착수를 계속 미루고 있어 토지주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토지주들은 지난 96년부터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막대한 손실과 피해를 보고 있는 것에 대해 행정 당국이 민원을 외면한 채 건축공사를 수차례 연기한 데 의문을 제기하고 연기사유를 지주들에게 공개할 것과 더 이상 공사지연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고 후에도 실질적인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공사착수를 촉구했다"며 "지난 ㈜라자공영은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착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오고 있지만 연말까지 공사를 착수하지 않으면 사업승인을 취소하겠다는 통보를 보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토지주들이 사업승인 관련 행정절차에 의문사항을 생길 시에는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관련서류의 열람과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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