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월말까지 142억불 … 쿠웨이트보다 많아

해를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수출역군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충남도.

경기도와 울산시에 이어 전국 3위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충남의 국제경쟁력은 어느 수준일까?

'메이드 인 충남'을 모아 보니 웬만한 개발도상국을 상회하는 세계 48위에 해당됐다.

한국무역협회와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 말까지 충남의 수출액은 같은 기간 쿠웨이트보다 9200만 불 많은 142억 200만 불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162억 5300만 불·44위), 포르투갈(160억 7400만 불·45위), 이스라엘(159억 8200만 불·46위), 우크라이나(154억 1800만 불·47위)에 이은 세계 48위권이다.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450억 불 목표달성을 전제로 지난해 국가별 수출실적에 대비하면 이스라엘에 한 뼘 뒤진 45위 수준이다.

지난해 389억 6104만 불로 세계 50위(리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점을 감안하면 5계단 정도 수직상승하는 셈이다.

2001년 이후 매년 14.5∼47.8%씩 급신장하고 있는 충남의 수출전선은 쾌청하다.

9월 말 현재 충남 수출실적은 342억 4600만 불, 오는 12월 24∼26일경이면 올 수출목표 450억 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원화강세,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등 이른바 3高(고)에도 불구하고 업체의 수출구조 고도화에 힘입어 가격보다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12월 하순경이면 올 수출 목표 450억 불을 달성할 수 있고, 이를 잣대로 삼으면 국제경쟁력도 상향될 것"이라며 "조선업이 초강세인 만큼 당분간은 어렵겠지만 4∼5년 후면 울산을 제치고 전국 2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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