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일부 부서 중복·세분화 인력낭비 초래

행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선 시·군의 불필요한 직제를 지역실정에 맞도록 통·폐합하거나 분장사무 조정 등 신축성 있는 조직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선 시·군에서는 지역실정과 관계없이 각 부서가 거의 동일한 직제로 편재돼 있어 일부 부서는 업무가 세분화돼 있거나 중복돼 있는 반면 정작 필요한 사업부서는 아예 없거나 직원이 부족해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군의 경우 현재 2개 실, 10개 과, 2개 직속기관 으로 업무가 분장돼 불과 몇년 전보다는 직제가 크게 줄고 업무분장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일선 시·군의 직제와 거의 동일한 직제로 편재돼 있어 지역여건과 실정에 맞지 않아 각종 사업추진 등 효과적인 행정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건설도시과와 종합민원실의 경우 업무가 방대해 실·과장 혼자서 많은 업무를 관장하기에는 방대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 대한 지휘감독권마저 떨어져 업무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부서는 동일 업무이면서도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거나 동떨어진 부서에 소속돼 행정의 비능률과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욕구와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상하수도를 관장하는 상하수도사업소를 신설하고 지나치게 세분화돼 있는 부서는 통·폐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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