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달 40억달러 힘입어 벌써 342억 달러

충남 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은 특히 이같은 수출 활황세에 힘입어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전은 3/4분기 동안 수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 증가율 1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2%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8.2%가 증가해 무역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밝힌 '대전·충남 3/4분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환율 변동성 확대, 원유가격 상승 등 어려운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3/4분기까지 누계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한 342억 4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매달 4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내달에는 사상 첫 '충남 수출 400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3/4분기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8억 1800만 달러를 기록, 154억 28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해 올 한해 무역수지 흑자규모 누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충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가도를 달리게 된 것은 충남 수출액의 56.2%를 점유하고 있는 집적회로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 수출이 전년보다 각각 26.4%, 43.0%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전지역 3/4분기 수출액은 18억 7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18.2% 증가한 20억 6500만 달러를 시현해 1억 88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나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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