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건강 맞췄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에 비해 2차 정상회담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심장이 좋아졌다는 분석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48·정보통신과학과)교수가 목소리로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인 청진법을 적용, 김 위원장의 '설음(ㄴ·ㄷ·ㄹ·ㅌ)'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0년에 비해 일정한 스팩트럼을 형성, 이는 심장기능이 향상됐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청진법에 대해 조 교수는 "망진, 문진, 맥진과 함께 한방 4대 진단법 중 하나로 '설음'은 심장, '아음(ㄱ·ㅋ)'은 간, '순음(ㅁ·ㅂ·ㅋ)'은 신장기능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며 "TV로 중계된 김 위원장의 목소리 샘플을 통해 설음만 음성분석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 심장이 지난 2000년 때보다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조 교수는 경희대 한방병원과 협력해 환자의 상태와 목소리를 조사하고 건강검증센터의 연구결과를 비교, 분석해 음성분석 기기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05년부터 산업자원부가 국가핵심과제로 지정한 4개 중 하나로, 청진법을 적용해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진단법을 IT기술에 접목시켜 양방처럼 객관적이고 시각화된 정보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 음성만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음성 분석방법의 논문을 발표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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