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이닝 2실제 한화, 두산에 4-2 승리

한화 이상목이 시즌 7승째를 올리며 방어율(1.78) 단독 1위에 이어 다승 부문 공동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상목은 1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원정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 두산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이상목은 같은 날 함께 선발 출전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한 임창용(삼성), 정민태(현대)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상목은 두산에 2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내줬으나 팀 타선이 적시에 터지면서 구위에 안정을 찾기 시작, 6.2이닝을 9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이영우의 좌전 안타와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2, 3회 각각 1실점하며 두산에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 두산에 2대 3 석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경기까지 내줄 수는 없었다.

한화는 5회 이영우와 한상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송지만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종석이 3회 병살타를 만회라도 하듯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대 2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1사 1·2루 득점 찬스에서 한화 송 혁은 병살 처리당하며 올 시즌 첫 출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한화는 7회 구원으로 나온 두산 김태구가 연이은 볼넷 4개와 폭투 2개로 흔들리면서 안타 없이 밀어내기 1점을 보태 결국 두산에 4대 2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3일부터 SK와 삼성을 차례로 홈으로 불러들여 각각 3연전씩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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