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와 농촌의 풍요로운 정감을 체험할 수 있는 옥천 '허수아비축제'가 14일 옥천야외 공연장에서 열렸다.

옥천지역 향토사 연구모임인 옥주문화동호회 주관으로 펼쳐진 '허수아비축제'는 올해 아홉 번째 행사로, 500여 명의 인근 도시와 옥천지역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참여해 허수아비를 만들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허수아비 OX퀴즈, 허수아비 사행시 짓기, 재래식 탈곡기를 이용한 벼 탈곡 및 절구에 넣고 찧기, 키질로 나락 까부르기, 떡방아 찧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한 이날 허수아비축제에는 지난 3∼7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 '지평선 축제' 때 선보여 많은 인기를 얻었던 '콩쥐팥쥐 재현 허수아비'를 기증받아 야외공연장 테마구역을 지정해 전시, 호응을 받았다.

주형철 옥주문화동호회장은 "허수아비 만들기를 통해 잊혀져가는 우리의 농촌풍경을 재현하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축제를 개최했다"며 "내년에는 각 면별로 테마를 정해 전 군민이 허수아비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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