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요 '고추먹고 맴맴' 발생지 음성 생극면

아이들에게 자연환경과 전래동요, 인성동요, 농촌문화체험을 제공해 온 음성군 생극면 생리 고추먹고 맴맴 음성동요학교가 수익악화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어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이다.

동요학교는 영업손실과 경상손실로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건물 임대료조차 갚을 수익마저도 창출하기가 어려운 실정으로 임대계약 해지에 놓여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요학교는 (구)생극초교 오생분교 폐교된 학교로 음성교육청에 월 100만 원씩 임대계약을 맺었으나 경영악화로 인해 올해는 단 한 번도 월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동요학교에서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는 교사와 강사들도 학교 경영의 어려움으로 충분한 강의료를 받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든지 동요와 접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9일 개교한 동요학교는 '고추먹고 맴맴' 동요의 발생지로 어른들에게 동심과 추억이 살아있고, 아이들에게는 놀 수있는 터전으로 동요교실, 유기농 먹거리체험장, 전통 먹거리체험장 등의 프로그램을 수업하고 있다.

동요학교는 도·농교류의 확산과 농촌문화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와 농촌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도농상생의 장을 펼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유한 문화재산을 보존·전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웠다.

특히 웰빙과 휴식의 공간으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삶의 터전으로 변모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었으나 숙식제공에 어려움이 봉착, 학교나 가족 등에 외면을 받아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다.

대지 3000여 평에 전시장과 각종 체험장이 있어 동요학교, 동요마을로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동요학교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숙식제공을 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없어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동요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와 지자체, 교육청에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요학교를 방문한 이용객수는 지난해 5000여 명이 체험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7000여 명이 체험한 것으로 나타나 동요와 농촌문화체험 등을 배우기 위해 동요학교를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음성=김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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