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영동군 학산면 상시마을에 유래비가 제막된 뒤에는 제작비와 행사비용 450만 원 일체를 지원한 출향인사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 정인수(48·서울시 서대문구) 씨는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내려와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고, 마을 곳곳을 뛰어다니며 노닐던 기억들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정 씨의 부친 정석호(71) 씨도 고향을 위해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부자의 남다른 고향사랑도 주민들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부친은 지난 2001년 원당장학회를 설립해 올해 독거노인 5명에게 5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대학생 3명에게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금까지 대학생 56명, 독거노인 35명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1983년에 흥진산업㈜를 설립해 도로보수재 록크하드(Rock-Hard)와 도로포장용 아스콘, 도로균열 채움재 머스트427, 머스트500, 도로표면 도포재, 무공해 제설재 등을 생산 판매하며 우수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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