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간디학교·덕산초 무료 수리 봉사

제천의 한 시골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소외된 이웃의 낡은 집을 무료로 고쳐줘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제천시 덕산면에 있는 제천간디학교와 덕산초중학교 학생과 교사들.

이들은 봉사 활동을 위해 결성한 '뚝딱뚝딱' 동아리를 통해 틈틈이 익힌 건축 기술을 살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세대 등 소외된 이웃을 직접 방문해 도배·장판 교체, 지붕 덧달기, 흙담 보수 등을 무료로 해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7∼8월 두 달 간 신청과 주위의 추천을 받은 회원들은 지난달부터 주말에 짬을 내 안경란(45·덕산면 도기리) 씨 등 소외된 이웃 10세대를 방문해 낡은 집을 수리하며 '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집수리에 필요한 돈은 주위의 후원으로 마련하고 있다.

동아리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웃과의 나눔을 가르치기 위해 봉사 활동을 하게 됐다"며 "어려운 농촌을 도움으로서 학교도 지역에 조금 더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동아리는 집수리 봉사뿐만 아니라 학교 간 교류를 통한 '지역 풀뿌리 학교' 정착에 힘쓰고 있다.

?/제천=이대현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