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농협충북유통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

? ?
?
? ?
?
'신토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반 가정의 식탁에서도 우리 농산물이 점차 자리를 잃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FTA, DDA 등 잇따른 시장개방 논의가 진행되며 충북지역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위기의식도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농축산물의 최우선 판매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의 실익을 실현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실천하고 있는 대형유통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권 최초 유통센터

㈜농협충북유통(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은 지난 1998년 8월 충북 관내 30개 농협 회원조합과 농협중앙회가 총 55억 원을 출자해 중부권 최초의 유통센터로 설립됐다.

그 해 9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소재 총 6만 3525㎡의 대지에 연면적 3만 518.4㎡의 건물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후 매년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해 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불과 개장 2년 만에 농협자회사 경영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하는 등 지역 농산물 유통의 전진기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도·소매 통합형 매장

농협충북유통은 도매와 소매를 통합한 매장으로 기존의 도매시장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생산자에게는 적정한 가격 보장,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새로운 형태의 운영으로 선진유통 기반을 조성하는데 영업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사업부를 운영해 기존의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혁과 농산물의 파렛트 출하, 하역보관, 저장, 포장 등의 신물류시스템도 도입했다.

특히 단체급식 및 식자재 납품사업도 진행, 이미 지역의 1만여 개 요식업소를 회원으로 확보할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식자재 전문 할인매장은 일반소비자 가격대비 평균 1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채소와 과일은 물론 조리기구 등 4000여 품목의 상품을 구비해 지역 최대 도매매장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소매전문 매장인 하나로클럽도 700여 대 동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역의 신토불이 식품은 물론 화훼전문매장, 안경점, 쥬얼리, 세탁소, 베이커리, 푸드코트 등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

농협충북유통의 강점은 농·축산물의 엄격한 품질관리에도 있다.

별도의 품질관리실을 운영해 전체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검사 및 세균검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며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품질관리실 운영은 산지 생산단계에서 부터 안전한 농산물이 납품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까지 있어 농산물의 선진 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 2005년 10월에는 농협 최초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축산물 HACCP적용 사업장으로 지정돼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도내 300여 개 학교에 축산물 급식을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00여 개 학교로 급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농산물의 미래를 책임진다

농협충북유통은 고객들의 신뢰와 믿음을 구축한 지금까지의 성장을 발판으로 앞으로 다양한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포부다.

올해 말까지 HACCP 사업장 신축을 통해 급식사업을 확대하고 농산물까지 급식이 확대될 것을 대비해 농산물의 대한 품질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또한 지역 농산물의 타 지역 판매 확대를 위해 현재 강원도, 제주도 등 20여 개 농협과의 상품거래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영역 확대로 농협충북유통은 지역 농산물 판매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 지역 유통구조를 개혁하고 고객감동을 실현한다는 지표를 가슴 속 깊이 새겨가고 있다. /박현호 기자

[인터뷰] 박봉수 대표이사? "지역 농·축산물 선진유통 초석될터"

"농업인의 실익 증진과 소비자 건강에 이바지하는 지역 농·축산물 선진유통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박봉수 농협충북유통 대표이사는 "충북유통이 이 지역 최고의 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신뢰를 이끌어 낸 품질이 밑바탕이 됐다"며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지역 농·축산물 선진유통 개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스스로 변화의 고삐를 다잡아 끊임없는 발전을 꾀할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을 통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지역 농산물 유통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농협충북유통의 성장에 밑바탕이 된 농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사랑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 경영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박 대표는 "물류센터는 수익성과 함께 급식사업, 농산물 가격조정 역할 등 공익성 사업도 지속해왔다"며 "이 같은 공익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무료법률서비스 등의 부대서비스도 강화해 고객 감동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초록문화제, 무료영화상영, 불우이웃 및 결식아동 돕기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민들의 사랑을 환원하는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가슴으로 고객의 곁에서 언제든지 든든하고 따뜻한 이웃이 될 수 있는 유통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호 기자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