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0∼3000명씩 감소 … 올 36명 증가
신생아지원 확대·산업여건 향상등 영향

갈수록 줄어들던 충주시 인구가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충주시 인구는 20만 6272명(지난 8월 기준)으로 지난해 말 인구 20만 6236명보다 36명이 증가했다.

충주지역 인구가 증가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9년 만이며, 지자체마다 인구가 줄면서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얻은 값진 성과다.

그동안 충주시 인구는 지난 1998년 21만 9429명을 최고점으로 하락세로 반전된 뒤 2000년 21만 8098명, 2002년 21만 2875명 등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20만 8557명까지 감소하며 20만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추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져 20만 6236명으로 2000여 명이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인구감소 폭이 매월 줄어들면서 지난 8월 말 현재 20만 6272명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연말에 비해 36명이 늘었다.

충주시 인구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해마다 신생아 출산지원을 확대한 결과 출생아수가 1158명(지난해 같은 기간 1077명) 늘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외 거주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입을 유도, 부모 공양, 주택관련 개인사정으로 즉시 전입이 불가능한 8명을 제외한 41명을 지역 내로 이주시켰다.

시는 앞으로도 신규임용 공무원에 대해 가급적 지역 내에서 거주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출향인사 및 애향단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역 내 가동 중인 기업체의 임직원들 대상으로 주소이전 실천을 홍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고속 교통망 확충 등 산업여건이 점차 좋아진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투자유치 및 외지인 전입 홍보 등을 통해 인구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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