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2% 증가… 오창산단도 93곳 중 48곳 지급

충북지역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올해 추석 연휴에는 예년보다 상여금 및 선물 보따리를 넉넉하게 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추석 연휴기간 부분 및 정상가동 업체도 크게 늘어 생산여건도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및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청주산단 내 총 231개 입주업체 중 196개사가 추석 연휴기간 휴무를 진행하며 이 중 101개사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200개 입주업체 중 총 119개 업체가 휴무를 진행하며 상여금 지급업체가 59개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여금 지급업체 수가 42%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별도의 추석 선물지급 업체도 올해에는 총 112개사에 달해 지난해 62개사보다 두 배 정도나 늘었다.

첨단산업단지로 각광받고 있는 오창산단도 전체 93개 입주업체 중 71개 업체가 휴무를 진행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48개사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7개사가 별도의 추석 선물지급을 고려하고 있어 지난해 상여금 지급업체 41개사와 선물지급 업체 45개사를 훨씬 상회했다.

이처럼 충북지역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이 예년보다 넉넉한 추석연휴를 준비하고 있는데다 추석 연휴기간 부분 및 정상가동 업체도 크게 늘어 기업들의 생산 여건도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산단은 추석 연휴기간 공단 전체 근로자의 32% 정도인 7540여 명이 특근을 진행하며 지난해보다 2개 업체가 늘어난 6개 업체가 정상가동을 실시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산단도 부분 및 정상가동 업체가 지난해 8개사에서 올해 13개사로 크게 늘며 특근인원도 1573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상여금 및 선물지급 업체가 크게 늘어 지역 근로자들도 예년보다 다소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특히 부분 및 정상가동 업체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업체들의 생산 환경도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산업단지 및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올해 추석 평균휴무일수는 4∼5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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