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대료·대형부지·넓은 주차장 확보까지

최근 청주~대전 간 국도 17호선 주변에 각종 의류 상설 할인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며 새로운 쇼핑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충북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도 17호선 주변에 각종 패션 아울렛 매장이 들어서며 현재까지 25곳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나대지로 방치됐던 도로 주변에 지난해부터 의류 상설할인 매장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새로운 상권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 등산의류 전문브랜드인 영원프라자는 코오롱패션과 공동으로 각각 영업면적 264㎡ 정도인 대규모 매장을 구성했다.

청주에서 대전 방향으로 1km 정도 떨어진 국도변에 50여 대 차량이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대형 부지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LG패션 TNGT 밸류도 같은 날 청주에서 청원 방면으로 4Km 정도 지나는 도로변에 297㎡ 정도 규모의 상설할인 매장의 문을 열었다. 기존에 영업 중인 K·SWISS와 베이직하우스 상설 매장과 공동 부지를 활용해 집단화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인디안 모드도 7일 상설할인매장과 정상상품 매장을 동시에 갖춘 대규모 매장을 마련하고 고객 모시기에 나선 상태다.

이처럼 청주~청원 간 국도변에 패션 아울렛 매장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것은 시내권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시외곽 도로 주변의 경우는 시내권과 달리 상대적으로 대형부지 확보가 가능해 많은 의류상품을 한꺼번에 전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기도 용이하다.

특히 낮은 임대료 등으로 관리 비용을 아껴 할인 행사 등의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고 차량 소통이 원활해 접근성이 높은 것도 큰 장점이다.

게다가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들의 상설매장들이 국도변을 중심으로 밀집되고 있는 것도 상권 발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를 앞세운 상설 할인매장들이 최근 들어 청주 청원 간 국도변에 잇따라 들어서며 새로운 쇼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20개가 넘는 브랜드 상설매장이 들어선 만큼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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