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봉충렬제 16일까지 옥천읍 일원서 … 초롱행렬등 주민화합 잔치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한 중봉 조 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제32회 중봉충렬제가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읍 일원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전 10시 안내중학교 학생 50여명이 안내면 답양리 가산사, 도이리 후율당, 안남면 도농리 표충사 및 중봉선생 묘소일원 등 유적지를 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16일 오후 5시 야외공연장에서 영규대사 추모제향을 끝으로 폐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 행사위주로 진행돼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이 단순히 관람만 하는 행사였으나 금년부터 주민참여행사가 늘어나면서 진정한 주민화합 한마당 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역청소년들이 참여해 모험심과 협동심을 높이는 서바이벌 게임인 청소년 어울마당을 비롯해 인근지역과 문화교류 차원에서 진행되는 난계국악단 초청공연, 다양한 종목을 경기가 펼쳐지는 군민체육대 등이 열린다.

또한 영모제 및 표충사 광장에서 음복 및 중봉가의 내림음식 시식회를 통해 중봉 선생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지역학생과 누리농악대 2202부대1대대, 백제민족무예원, 세천초 취타대 등 1000여명이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시내일원을 통과하는 초롱행렬과 횃불, 금강산 예술단 초청공연 등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천연염색체험과 가족생활놀이 체험, 국제나라별 음식 만들기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수준 있는 문화예술 전시·공연과 청소년들이 참여 하는 옥천예술제와 청소년예술제도 처음으로 개최돼 주민들이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옥천=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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