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대전천 유등천, 2020년까지 생태화

갑천과 대전천, 유등천 등 대전을 통과하는 주요 3대 하천이 물고기가 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대전시는 29일 '도심 생태하천 조성 학술 중간 용역 시민공청회'를 열고 2020년을 목표로 3대 하천의 보존을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해 시민과 자연이 어우러질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날 밝힌 중간 용역결과에 따르면 콘크리트 소재의 호안은 흙과 식물 등 자연재료로 교체되고 불필요한 하천 둔치를 제거해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조성된다.

하천에는 어류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어도(魚道)를 조성하고 하상도로도 걷어낸 자리에는 버드나무 등으로 하반림을 만들어 동식물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꾸민다.

시는 수질개선을 위해 유성천 등 각 소하천별로 수질개선을 위한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하수종말처리장에 고도처리공법 등을 도입해 갑천 하류는 현재 BOD기준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대전천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대전천의 건천화를 막기 위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고도처리된 처리수를 유등천과 대전천에 공급하거나 갑천과 대청호의 물을 끌어들여 대전천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태하천 조성계획은 2020년을 목표로 매 5년 마다 단기계획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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