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사면 김치냉장고가 1대 더∼

▲ 본격적인 에어컨 시즌이 시작되는 내달 말부터는 가격인하 경쟁과 사은품 지급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가전제품 업계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이 에어컨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로 보인다. <사진제공 백화점 세이>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인데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게 대형 가전제품이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 가장 구입하고 싶은 에어컨을 비롯해 주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치냉장고, 또 세탁기의 세대 교체를 이룬 트롬세탁기, 양문형 냉장고 등은 갖고 싶어도 돈 때문에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알뜰 쇼핑족의 슬픔.

이런 알뜰 쇼핑족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에어컨 한 대 가격으로 두 대를 장만할 수 있는가 하면 김치냉장고나 29인치 텔레비전이 사은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 보상판매라는 명분으로 최대 50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 가전업계의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

게다가 30일에는 국내 가전양판점 업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전자랜드 21이 문을 열면서 대대적인 오프닝 할인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미뤄왔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데 호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덤·가격할인 풍성 = 연초 에어컨 예약판매에서 재미를 못 본데다 혼수시장까지 실종, 좀처럼 경기가 회복되지 않자 가전업계가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내 가전제품 양판점에서는 위니아 만도·캐리어·미쯔비시 15∼23평형 에어컨을 구입하면 29인치 텔레비전 또는 공기청정기·비데 중 한 제품과 미니 컴퍼넌트·선풍기 등이 덤으로 제공된다.

또 대우 수피아 15평형 이상 에어컨을 구입하면 대우 김치냉장고(80ℓ)를, LG 휘센은 구입시 4∼6평형의 실내기가 증정돼 한 대 가격으로 두 대의 에어컨을 구입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성 하우젠도 슬림형 에어컨을 구입하면 김치냉장고, 벽걸이형 에어컨은 물론 가습기까지 덤으로 주고 있다.

각 가전사별로 3만∼50만원까지 보상교환을 해 주고 있다.

또 가격대도 큰 폭으로 내렸다.

135만원대에 판매되던 삼성 지펠냉장고((567ℓ)가 89만9000원에 판매되는가 하면, 213만8000원에 팔던 하우젠 15평형 에어컨은 203만원으로 가격이 내렸다(한정세일).

LG 하이프라자에서는 176만원 하던 트롬세탁기(WD-K117RD 모델)를 45만원 할인해 131만원에 팔고 있으며, 99만∼129만원대의 식기세척기도 30만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전자랜드 21 오픈 특별 한정판매전을 노려라 =30일 둔산·중리점이 동시 오픈하면서 내달 7일까지 초특가 한정판매전을 연다.

이 기간 동안 진행되는 한정판매전을 잘만 이용하면 김치냉장고를 9만9000원이라는 초특가에 살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에어컨도 49만8000원에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또 20인치 텔레비전 6만8000원, 한성전화기 5000원, DVD 11만8000원, 선풍기 5000원, 다리미 3000원 등 초특가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삼성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 15평형 에어컨·지펠냉장고·트롬세탁기·김치냉장고, 홈시어터, 39인치 프로젝션 등의 초고가 가전제품들이 1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돼 알뜰 고객들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점들도 가전제품 판매전 돌입 =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전자랜드 21 오픈에 맞춰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명품가전 파격특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이 백화점은 100여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5% 이상 할인 및 한정판매하면서 구매금액대별로 최고 5만원까지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백화점 세이도 유명 에어컨 페스티벌을 열고 위니아·삼성·LG에어컨을 정상가의 10∼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홈시어터는 최고 45%까지 할인판매한다.

까르푸 둔산점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냉장고·트롬세탁기·김치냉장고 등 인기가전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최고 8만원까지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전자랜드 21 박인기 영업부장 "본격적인 에어컨 시즌이 시작되는 내달 말부터는 가격 인하 경쟁과 사은품 지급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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